남산 ‘일본군위안부 기억의 터’는 소녀상을 감춰두는 골방이 아니다.

남산 ‘일본군위안부 기억의 터’는 소녀상을 감춰두는 골방이 아니다.

“남산 ‘일본군위안부 기억의 터’는 소녀상을 감춰두는 골방이 아니다.”

-일본 대사관 앞의 소녀상은 그 자체가 역사다. 50년을 기다려도 조국이나 일본 모두 외면했던 이 문제를 또 20년이 넘게 그 자리에서 항의해도 귀를 닫고 조롱한 일본이 자초한 소녀상이다. 시위가 있건 없건 그곳을 지나는 모든 시람들은 할머니들의 침묵의 외침을 듣고 있다.

할머니들이 수요시위에 한분도 못나오셔도 소녀상은 20만 위안부 소녀들의 절규를 전해주고 있다.

-한일 양국이 진정으로 관계를 개선하려면 국가차원의 법적 책임을 어떻게 질것인가를 피해 당사자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합의하는 것이 전제이지, 소녀상을 남산 ‘일본군위안부 기억의 터’로 이전하는 것이 전제가 아니다. 일본 정권의 부침에 따라 언제든지 뒤바뀌고 황당한 망언과 정책의 퇴행으로 역사왜곡을 밥먹듯이 하는 그런 행태를 우리도 더 이상 인내할 수 없다.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마치 한국이 떼를 쓰는 것을 용납 못하겠다는 듯하다. 지금까지 유린당한 국민의 자존심을 생각한다면, ‘위안부 문제를 다시 문제삼지 않겠다는 것을 담보하기위해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합의’로 명기한 문서를 발표하는 방향으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보도가 제발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

-일본정부는 할머니들이 한분이라도 더 돌아가셔야 배상금이 줄어든다고 생각해서 그리도 시간을 끌었는가? 우리는 ‘잊혀진 역사는 되풀이 된다’고 호소하시던 할머니들의 공통된 유언같은 그 말씀을 늦었지만 한분이라도 더 살아계실 때 실현해보려고 광복 70주년 끝자락에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 조성 사업을 시작했다.

-한일합방이 체결된 경술국치의 현장인 남산통감 관저터, 식민지 백성들의 피눈물이 시작된 이곳에 일본군위안부 소녀할머니들의 뼈아픈 역사를 새기려 한다. 그리고 철저히 짓밟힌 희생자 할머니들이 인간의 존엄을 일깨우고 전쟁을 반대하며 평화를 호소하고, 지금도 계속되는 희생자들을 돕는 인권과 평화의 수호자가 된 역사도 함께 담으려한다.

-양심이 죽은 일본 권력자들은 소녀상 때문에 눈만 아픈가보다. 대사관 앞에서 남산 기억의 터로 이전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다니. 일본 권력자들의 양심을 저버린 행태때문에 수많은 소녀상은 전국을 넘어 세계각국으로 번졌고 이미 대한민국 대다수 국민들 가슴에는 소녀상이 자리하고 있다.

-우린 일본이 싫어하는 소녀상의 피난처로 기억의 터를 조성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정부의 손을 빌리지 않고 힘들고 고단하지만 국민모금으로 기억의 터를 조성하려는 것은, 외교적 관례니 경제적 고려니 하는 정치적 왜곡을 배제하고 ‘진실’을 담아내고 싶어서다. 각박한 생활에도 이것을 바라면서 조성기금 ‘디딤돌’을 쌓아주시는 국민들의 이런 소망이 담기게 될 것이다.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 조성 추진위원회 (직인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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