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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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의눈. 통곡의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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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배꼽

포위하되 포용하고 꾸짖되 용서하는, 모성(母性)으로 세상을 보듬는 디자인 컨셉을 세웠다.

“처음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를 일본 조선침략의 교두보인 통감관저 자리에 세운다는 것은 모욕으로 거부감까지 들었다. 그러나 동시에 이것은 전혀 다른 의표를 찌르는 탁월한 ‘역발상’일 수 있음을 깨달았다.”

 

“통감과 위안부 이 두가지가 대척적인 관계라는 점에서 이들을 한 장소에 놓는다는 것이 매우 쉽지 않았다. 그래서 새로운 지형을 구상했다. 근본 바탕부터 바꾸는 것. 땅의 형상을 전혀 새롭게 하자는 것이었다.”

 

“통감관저와 그 기념물들은 기억의 터의 의미를 더 도드라지게 하는 역할에 머물게끔 제한하였다. 대지는 부드러운 곡선으로 구성하여 직선인 통감관저의 기념물들과 대비를 이루도록 하였다. 산 위에서 보나 평지에서 보나 평면, 입면, 사방팔방 어디에서도 새로운 풍경이 되도록 연출하였다.”

지우고 싶은 역사지만 그 역사를 다시 세우는 것은 오히려 숭고한 일이 아닐 수 없다.
  • 대지의 눈

    눈. 어둠과 밝음의 경계. 통로

  • 통곡의 벽. 화해와 치유의 벽

    대지의 눈 벽면에는 김순덕 할머니의 '끌려감'이라는 인상적인 그림을 배경으로 247명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이름과 그들의 증언이 기록되어 있다.

  • 벽면과 바닥의 조응

    대지의 눈은 총길이 12m, 높이 2m의 오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오목하게 들어간 벽면과 눈 형상이 서로 조응하며 공간을 이루고 있다.

  • 세상의 배꼽

    모성으로 세상을 보듬는다는 의미로, 둥근 돌(배꼽)에 윤석남화가의 그림과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된다.”라는 문구를 한글,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새겼습니다.

  • 세상의 배꼽

    하늘. 땅. 세상. / 자연석, 전국에서 모인 사람들, 할머니들의 마음

  • 세상의 배꼽

    오름,자궁,비움,모성,평화 / 배꼽,탄생,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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